2020/07/19 17:15:50
스마트폰 등에 들어가는 기존 카메라는 작고 가볍지만 전력을 많이 소모하기 때문에 커다란 배터리가 필요하다. 연구진이 곤충용 초소형·초경량 카메라를 제작하기 위해 참고한 것은 파리 눈이다. 연구진은 "파리는 눈 전체가 아닌 눈의 특정한 부위로만 선명하게 볼 수 있다"며 "먹잇감이나 짝짓기 상대 등 자세하게 보고 싶은 대상이 있으면 그쪽으로 눈을 돌린다"고 설명했다. 보는 데 사용하는 에너지를 절약하기 위해 머리를 움직이는 방식을 택했다는 이야기다. 연구진은 방향을 60도까지 돌릴 수 있는 기계식 팔을 설치해 카메라가 파리의 눈처럼 이동해 촬영할 수 있게 했다. 이에 카메라는 전력을 조금만 사용하고도 작동 가능해졌고 배터리도 가벼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