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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설물을 '쏙'!… 우주 화장실은 진공청소기를 닮았대요

2020/07/14 06:00:00

나사에서 '달 화장실 아이디어'를 모으고 있대요! 1969년 달에 다녀온 닐 암스트롱(1930~2012)은 화장실 문제를 어떻게 해결했던 거예요?

"암스트롱이 떠날 땐 제대로 된 우주 화장실이 없었어요. 우주복 안에 특수 기저귀를 차야 했죠. 1961년 미국 최초의 우주인인 앨런 세퍼드가 비행할 당시에는 그나마도 없었어요. 예정된 비행시간이 약 15분에 불과해 화장실을 따로 준비하지 않았던 거예요. 하지만 그날따라 날씨가 좋지 않고, 기계에도 문제가 생겨 발사가 4시간이나 연기됐어요. 우주복을 벗기에는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렸죠. 결국 세퍼드는 우주복을 입은 채로 '실례'하고 말았어요. 다행히도 소변은 속옷에 흡수됐고, 세퍼드는 무사히 우주 비행 임무를 완료할 수 있었다고 해요. 이후 나사는 소변을 넣을 수 있도록 기다란 라텍스 봉지와 특수 기저귀를 준비했죠. 하지만 뒤처리를 하다가 대소변이 빠져나오기도 했답니다. 1965년 발사된 아폴로 10호 녹취록에는 우주선 안을 둥둥 떠다니는 똥을 보면서 우주비행사 세 명이 서로 자기 것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대화가 담겨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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