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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 매미나방이 몰려온다!

2020/07/05 16:08:27

나무는 초토화… 피부 두드러기도 일으켜

독나방과(科)에 속하는 매미나방은 일반적으로 4월쯤 부화해 6월 중순까지 나뭇잎을 갉아 먹고 자랍니다. 6월 중순에서 7월 초에 번데기가 되고 약 15일 후 성충으로 우화(번데기에서 날개 달린 성충으로 변화하는 것)해 7~8일 살다 죽습니다.

문제는 매미나방 유충의 엄청난 먹성입니다. 유충 한 마리가 번데기가 될 때까지 700~1800㎠의 잎을 먹어 치우는데, 나무 종류에 상관없이 잎이란 잎은 죄다 뜯어 먹습니다. 이 때문에 매미나방이 지나간 나무들은 앙상한 가지만 남거나 곳곳이 검붉게 변합니다.

매미나방 유충은 인근 주택가까지 덮쳤습니다. 밖에 널어 놓은 빨래나 장독대 위로 기어다니며 주민들을 못살게 굽니다. 성충이 되면 떼로 날아다니면서 사람들에게 혐오감을 주고 피부 질환도 일으켜요. 유충의 털이나 성충의 인편(비늘 같은 형태의 가루)이 피부에 닿으면, 가렵거나 두드러기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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