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흑인 사회 돕고 싶어요" 팔찌 팔아 1억 원 성금 모은 美 어린이들

2020/06/23 17:05:22

미국 방송 CNN은 21일(현지 시각) 미국 미네소타주(州)에 사는 어린이 캠린 존슨(9)과 다섯 친구 소식을 전했다. 캠린과 친구들은 지난달 30일부터 알록달록한 실을 꼬아 '우정 팔찌'를 만들어 팔며 미니애폴리스에 전달할 돈을 모금하고 있다. 미니애폴리스는 미네소타주 남동부 대도시로, 지난달 흑인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의 무릎에 목이 눌려 목숨을 잃은 사건 이후 거센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일어나 많은 상가와 주민이 피해를 본 곳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학교가 문을 닫아 시간이 많았던 여섯 어린이는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위해 할 일을 고민하다가 팔찌를 제작하기로 했다. 이들은 캠린 집 앞마당에 텐트와 테이블을 설치하고 실로 만든 팔찌를 판매했다. 팔찌에는 '캠린과 친구들 : 연대와 정의를 위한 팔찌'라는 이름을 붙였고, 가격은 실 종류와 디자인에 따라 1~5달러(약 1200~ 6000원)를 매겼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