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6/17 15:27:32
◎포항 양포초
부채 방패들고 친구들과 이야기해요
경북 포항 양포초등학교 학생들은 교내에서 항상 부채를 들고 있다. 쉬는 시간에 친구와 이야기 나눌 때, 발표를 할 때, 노래를 부를 때 부채를 꼭 입 앞으로 가져간다. 침방울이 앞으로 튀는 것을 방지하는 용도다. 부채에는 항균 필름이 붙어 있다. 숨 쉬기 답답해 잠깐 마스크를 내리더라도 ‘이중 방패’인 부채가 있으니 마음을 놓을 수 있다. 하지만 부채의 원래 쓰임새대로 흔들어 바람을 내서는 안 된다. 부채에 묻은 침이 날아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 아이디어는 김영식 양포초 교장선생님이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