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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0' 뉴질랜드 vs. '실패 인정' 스웨덴 코로나19 방역, 무엇이 성패 갈랐을까?

2020/06/14 15:56:16

뉴질랜드, 발 빠른 봉쇄 조치로 1등 졸업 눈앞

이변이 없다면 뉴질랜드는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승리한 1등 국가가 될 전망이다. 아던 총리는 8일 코로나19 경보 체제를 2단계에서 1단계로 내렸다. 이에 따라 ‘사회적 거리 두기’와 결혼식장·장례식장 이용 제한 등 조치가 해제됐다. 모든 상점과 학교가 다시 문을 열었고 대중교통 운행도 재개됐다. 국민 생활이 거의 정상으로 돌아온 것이다. 다만 재확산 위험을 막기 위해 외국인 입국 금지 등 국경 통제는 당분간 유지한다. 뉴질랜드 정부는 조만간 코로나19 종식을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미국 방송 CNN 등 외신은 뉴질랜드의 코로나19 방역 성공 비결로 ‘빠르고 강력한 봉쇄 조치’를 꼽았다. 뉴질랜드는 확진자가 6명이던 3월 14일 모든 입국자를 대상으로 2주 동안 자가 격리하게 했고, 6일 뒤 확진자가 28명으로 늘자 외국인 여행객의 입국을 전면 금지했다. 같은 달 23일 필수 재화와 서비스를 공급하는 곳을 제외하고 모든 상점과 공공 기관, 학교를 폐쇄했다. 이후에도 5주간 강력한 사회적 거리 두기 방침을 시행했다.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세를 보인 4월, 주변국이 하나 둘 봉쇄 완화에 동참했을 때도 뉴질랜드는 경계 태세를 이어갔다. 현재까지 뉴질랜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504명이고, 누적 사망자는 22명이다(6월 11일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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