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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 이제 그만" 무릎 꿇은 美 경찰, 안아주는 시위대

2020/06/03 15:21:36

미국 방송 CNN은 2일(현지 시각) 경찰과 시위대가 포옹하거나 손을 맞잡고 기도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개하며 "텍사스·미시간 등 미국 여러 지역에서 경찰관들이 시위자와 함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1일 시위 현장을 찾은 테렌스 모나한 뉴욕시 경찰서장은 시위 참가자와 포옹하고, 한쪽 무릎을 꿇으며 플로이드를 애도했다. 미국에서 '무릎 꿇기'는 인종차별에 항의한다는 의미로 통한다. 지난 2016년 경찰 총격에 의한 흑인 사망 사건이 잇따를 때 프로 미식축구 선수 콜린 캐퍼닉이 "인종차별 하는 국가에 경례할 수 없다"며 경기 전 국가가 연주되는 동안 국민의례를 거부하고 무릎을 꿇은 것이 시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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