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5/04 10:23:36
◇변화무쌍한 주요대 입시변화, 디테일에 주목해야
정시확대 움직임과 더불어 주요대학들의 수시전형에도 변화가 크다. 연세대와 고려대는 둘 다 학생부위주전형 내에서 교과 비중을 늘린 전형을 선보였다. 연세대는 학생부종합면접형을 학생부교과추천형(이하 추천형)으로 변경하면서 1단계에서 학생부교과(40%→100%)비율을 확대했다. 추천대상 인원도 2021학년도에는 고3 재학인원 기준 3% 추천에 졸업생도 추천이 가능했지만, 2022학년도부터는 추천인원수를 5%로 늘리면서, 재학생으로만 추천을 한정했다. 활동우수형과 국제형(국내고)에는 수능최저학력기준을 부활시켰다. 더불어 추천형(기존 학종면접형)과 활동우수형은 2022학년도부터 중복지원이 불가능해졌다.
고려대는 수시영역을 간소화하려는 노력이 엿보인다. 수시전형에서 자기소개서 제출을 없앴다. 학생부교과(학교추천)전형은 일괄합산전형을 유지했지만, 교과비중을 60%에서 80%로 상향하면서 면접도 폐지했다. 4% 추천인원과 추천 대상은 변함이 없다.
학생부위주전형 내에서 ‘학생부교과형(이하 교과형)’과 ‘일반 학업우수형(이하 일반형)’의 중복지원이 2022학년도부터는 가능해진 것도 달라진 점이다. 기존에는 교과형과 일반형 간에 중복지원이 불가능했다. 한편 고려대 학종전형인 일반형은 모집인원(1,178명→890명)을 감소한 반면, 1단계 서류전형 선발비율을 5배수에서 6배수로 늘렸다.
정시에서는 연세대와 고려대 모두 모집군을 나군에서 가군으로 이동했다. 서울대가 가군에서 나군으로 모집군을 옮긴 영향이다. 주요 대학들이 속속 새로운 2022 대입 전형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대학별 전형의 세밀한 변화 속에 담긴 의미를 새기다 보면, 내게 맞는 전형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