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4/22 15:45:30
수상 축하합니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는데 소식을 듣고 놀랍고 기뻤습니다. 아몬드가 출간된 해인 2017년에 한국에서 서점대상 청소년 부문을 수상했는데요. 일본에서도 서점대상을 받게 되어 영광스럽습니다. 책을 좋아하고 직접 판매하는 서점 관계자들이 뽑아준 상이기에 더 특별합니다."
'감정'을 주제로 다루셨어요.
"아이를 낳고 갓난아기와 언어가 아닌 감정으로 소통하면서, 감정이라는 것이 언어를 앞선 인간의 기본적 소통 수단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감정이 없다면 아이와 어떻게 소통할 수 있을까?' 하는 질문에서 시작된 이야기입니다."
감정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서 전혀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아이를 주인공으로 설정한 건 의외입니다.
"저는 작가로서 늘 제게 일어난 일의 반대 상황을 상상하고 스스로 질문을 많이 던지는 편입니다. '감정이 언어를 앞선 소통의 수단이구나'라는 사실을 깨닫고 나서, '감정이 없는 사람이 존재할까' '감정이 없다면 어떻게 소통할까' 생각하게 됐습니다. (이런 호기심에서) 가진 것은 이성뿐인 한 아이를 통해 세상을 살펴보고 싶었습니다. "
감정만이 할 수 있는 역할이 있을까요?
"감정은 타인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데 중요한 기능을 합니다. 요즘같이 전 세계가 어려운 일을 공통으로 겪고 있을 때를 예로 들어 봅시다. 이성과 합리만 내세운다면 '나랑 상관없는 사람에 대해서는 신경 쓰지 않아도 돼' 같은 편협한 사고를 할 수도 있어요. 남을 이해하고 공감하기 위해 감정이 작동한다면 세상은 조금 더 따뜻해질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