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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운동의 계기가 된 것은 최근 대만 인터넷에서 화제가 된 초등학생 학부모의 사연이었다. 현재 대부분 대만 초등학교는 학생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등교하도록 한다. 그런데 분홍색 마스크를 쓰면 친구들에게 놀림당할까 두려워 초등학생 아들이 마스크를 거부한다는 것이었다. 코로나19 사태로 대만에서는 2주에 성인은 9개, 어린이는 10개의 마스크만 구매할 수 있다. 이때 구매자가 마스크 색깔을 고를 수 없어 이 같은 상황이 일어난 것이다. 대만 공공TV는 분홍 마스크를 쓰기 싫다며 등교를 거부하는 남학생 사례도 있다고 보도했다. 한 남학생은 "학교에 갈 때는 '남자 색깔'인 파란 마스크를 쓰고, 남은 분홍색은 휴일에 쓴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