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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초등학교] 휴교령에 학생들 끼니 거르진 않을까… 78인분 도시락 배달하는 英 선생님

2020/04/15 16:59:09

영국 방송 BBC 등 현지 언론은 최근 '도시락 배달부'로 나선 포울스 선생님의 사연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림즈비 지역 어린이 중 34%는 빈곤층이다. 웨스턴 초등학교 학생의 41%는 학교에서 무료 점심 급식을 지원받는다. 하지만 바이러스로 인한 휴교령이 내려지고서 학생들의 식사가 문제가 됐다. 걱정된 선생님은 직접 급식을 갖다 주기로 했다.

점심 배달은 제자의 안부를 묻는 기회이기도 하다. 음식을 전달하면서 학생들이 잘 지내는지 확인한다. 하지만 사회적 거리 두기 원칙을 지키기 위해 가까이 가지는 않는다. 도시락 꾸러미를 문 앞에 두고 '똑똑' 노크한 후 멀찍이 떨어져서 반갑게 인사한다. 자습할 수 있도록 숙제를 내 주기도 한다. 부모와 아이들은 창문 안이나 문 바로 앞에서 활짝 웃는 얼굴로 열심히 손을 흔들며 고마움을 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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