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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우절, 기막힌 거짓말들

2020/04/01 09:48:22

속고 속이는 학생과 선생님들

“선생님은 내일부터 다른 학교로 옮긴다.”

지난해 만우절 서울 연은초 양왕경 선생님은 담임을 맡았던 6학년 학생들에게 이렇게 말했어요. 선생님이 평소와 달리 정장을 하고 이별 편지를 읽어주자 아이들이 깜빡 속아 교실은 눈물바다가 됐죠.

이처럼 매년 이맘때 학교에서는 학생이 선생님을 속이거나, 선생님이 학생을 속이는 일이 많이 일어나요. 옆 교실과 반 팻말을 바꾸거나, 담임선생님이 오시기 전에 책상을 다 눕혀놓는 건 ‘고전’으로 꼽히는 장난이죠. 반대로 양 선생님처럼 학생들을 속이는 경우도 종종 있답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개학이 연기돼 만우절에 등교하지 못하는 올해는 학생들의 아쉬움 섞인 한숨이 들리는 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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