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3/19 16:12:08
Q&A
Q. 코알라 인형이 정말 귀여워요.
"호주 야생동물 구조단체 '와일드라이프 레스큐 사우스 코스트'에 50호주달러(약 3만6000원) 이상 내면 제가 만든 코알라 인형을 보내드려요. 저만의 기부금 모으기 방식이죠. 처음엔 '1000호주달러(약 71만9000원)만 모으자'고 했는데, 지금까지 모인 돈이 무려 29만5000호주달러(약 2억1200만 원)나 돼요. 예상치 못했던 큰 금액이에요. 1년 동안 동물 1000마리에게 음식을 제공할 수 있는 액수래요. 이 돈은 구조단체가 동물 보호소를 만들고 먹이를 사는 데 사용될 거예요."
Q. 지난 1월 이 프로젝트를 시작했지요?
"올해 초에 엄마께 호주 산불 소식을 처음 들었어요. 제가 좋아하는 동물이 희생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안타깝고 화가 났어요. 저는 아주 어릴 때 호주에 잠시 살던 적이 있어 더 마음이 아팠죠. 진심으로 동물을 돕고 싶었어요. 엄마와 방법을 고민하다가 '코알라 만들기 프로젝트'를 생각해냈어요. 엄마랑 찰흙으로 고양이를 만든 적이 있는데 정말 재밌었거든요. 고양이 대신, 산불로 피해당한 코알라를 빚으면 사람들이 좋아할 것 같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