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같은 효과를 토대로 사고력 교육을 교과(선행) 학습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학부모들도 많다. 이번 설문에 참여한 학부모 10명 중 6명(63%)은 ‘사고력 교육이 교과(선행) 학습보다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이유는 2가지로 요약된다. 사고력 교육을 통해 생각하는 힘을 키우면 자녀의 학습과 미래에 도움이 돼서(83.6%), 사고력이 모든 학문의 기초 역량이라서(46.2%) 등이다.
실제로 사고력 교육은 어떤 역량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될까. 이충국 WMO Korea 조직위원장은 “수학을 기반으로 한 사고력 교육의 핵심은 질문을 통해 생각을 확장하고 다양한 해결방법을 찾는 과정에서 논리력과 창의력을 향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낯선 문제 유형을 두려워하지 않고 또래들과 토론하며 해결하는 과정에서 협업능력과 문제해결력을 기를 수 있다”며 “이 능력은 수학 외에도 다른 영역을 학습하고, 더 나아가 세상을 살아갈 때 합리적인 판단을 하는 데 있어 꼭 필요한 도구가 된다”고 부연했다.
특히 사고력 교육이 교과 학습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 학부모의 95.9%는 ‘사고력 교육은 다른 영역 발달을 위한 기본 교육’이라고 여기고 있다. 사고력 교육이 교과 학습보다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학부모들도 이 점에 대해선 69.7%가 동의했다. 사실상 모든 학부모가 사고력을 종합적 역량 발달을 위한 기초 소양으로 인식하고 있는 셈이다.
이 때문에 사고력 교육의 적기는 초등 저학년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학부모들은 사고력 교육을 시작하기에 적합한 시기로 ‘초등학교 1~2학년’(48.8%)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7세 이전(26.6%), 초등 3~4학년(23.4%) 순으로 나타났다. 한 중3 학부모는 “초등 6학년 때까지 사고력 교육을 한 덕분에 자녀가 중학 수학 개념을 쉽게 익혔다”며 “중학교에 진학하고 나서부터 사고력 교육의 효과를 크게 경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충국 WMO Korea 조직위원장은 “수학을 통해 논리적으로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사고력 교육은 중·고교 수학 학습은 물론 다른 영역 학습에도 도움을 준다”며 “어릴 때부터 생활 속 친숙한 소재로 문제에 접근하고, 퍼즐·게임·교구 등을 활용해 수학에 대한 흥미를 높여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