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음표: 박사님!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면서 개학이 9일에서 오는 23일로 미뤄졌어요. 학원 가기도 무서워서 온라인 수업을 듣는 학생이 늘고 있대요.
박사님: 그래. 요즘 언택트 소비가 증가했더구나. 언택트(Untact)란 '접촉하지 않는다'는 뜻이야. 접촉한다는 뜻의 영단어 '콘택트(contact)'에 부정·반대를 뜻하는 '언(un)'을 붙인 신조어지. 기계로 메뉴를 주문하는 키오스크나 온라인 쇼핑처럼 판매 직원과 직접 만나지 않고 상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하는 '비대면 방식'을 가리킨단다.
문음표: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사람들이 물건 사는 방식도 바꾼 거군요!
박사님: 그렇지. 코로나19가 침방울을 통해 감염될 수 있다고 알려지면서 사람들이 외출을 꺼리기 때문이야. 교육부도 개학을 늦추면서 "외출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잖니.
문음표: 맞아요. 저희 엄마도 지난달부터 마트에 안 가시고 쇼핑몰 앱에서 물건을 주문하세요.
박사님: 실제로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12조3906억 원으로 1년 전보다 1조6676억 원(15.6%) 늘었어. 음식점에 갔다가 코로나19에 감염될까 봐 음표네처럼 배달 음식을 먹는 집이 많다는구나. 주요 배달 주문 플랫폼인 배달의민족과 요기요 또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최근 주문량이 평균 12%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