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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 이상 고온, 펭귄 터전 위협

2020/02/17 16:22:48

눈과 얼음의 땅, 남극에 무시무시한 봄이 찾아왔다. 최근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남극 대륙 북단에 있는 시모어섬 마람비오 연구 기지에서 지난 9일 최고 기온이 20.75도로 관측됐다. 앞서 6일 시모어섬 근처 에스페란사 연구 기지에서는 관측 사상 처음으로 기온이 18.3도까지 올라갔다. 남극은 역대 최고 기온을 3일 만에 경신하며 빠르게 녹아내리고 있다.

남극의 연평균 기온은 내륙 영하 60도, 해안가 영하 10도 정도지만, 지난 50년간 평균 기온이 약 3도나 상승했다. 지구 전체 평균 기온이 지난 150년간 1도 올랐다는 점과 비교하면 매우 빠른 속도다. 빙하 위에 터를 잡고 살아가는 남극 동물들은 지금 생존의 갈림길에 섰다. 이들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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