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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태국 환경보호 당국과 쭐랄롱꼰대학 연구팀의 도움으로 구디는 왼쪽 지느러미발이 있던 자리에 의족(인공 지느러미발)을 부착하게 됐어요. 의족 개발에 참여한 수의사 난따리카 찬수에는 "구디가 의족에 적응하고 잘 헤엄치고 있다"며 "오른쪽 지느러미발과 왼쪽 의족을 함께 활용해 자유자재로 헤엄치는 법을 익히는 중"이라고 설명했어요.
바다거북이 그물이나 버려진 끈에 걸려 상처를 입는 경우는 전 세계에서 종종 발생하는 일이에요. 심하면 목숨을 잃기도 하죠. 실제 2018년 멕시코 오악사카주(州)에서는 올리브각시바다거북 300여 마리가 참치잡이 어선의 그물에 걸려 떼죽음당하기도 했어요.
연구팀은 "구디가 의족에 잘 적응하면 이후 구디처럼 신체 일부를 잃은 다른 바다거북에게도 의족을 선물할 계획"이라고 밝혔어요. 아쉽게도 구디가 바다로 돌아가기는 어려울 전망입니다. 인공 지느러미가 거친 바다를 버티기에 적합하지 않기 때문이죠. 수의사 난따리카는 "의족을 찬 구디가 보호 구역에서라도 더 나은 생활을 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