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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알쏭달쏭 '개념 미술'

2020/01/07 16:26:27

바나나는 사라져도 작가의 생각은 남는다

시간이 지나면 썩어버리는 바나나가 어떻게 값비싼 예술 작품이 된 걸까? 여기서 중요한 건 바나나 자체가 아니다. 바나나를 벽에 붙이기로 한 '아이디어'가 핵심이다. 거래된 것도 바나나가 아니라, 바나나에 담긴 '개념'이다. 바나나를 전시한 페로탕 갤러리 측은 "'코미디언'은 고전적인 유머와 세계무역을 상징하는 이중적인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눈에 보이는 작품보다 보이지 않는 작가의 생각에 중점을 두는 미술을 '개념 미술'이라고 한다. 다투나가 바나나를 먹어치운 자리에 페로탕 갤러리 측은 새 바나나를 걸어뒀다. 그리고 "바나나는 사라졌지만, 진품 증명서가 있으니 문제 될 것 없다"고 했다.

손으로 만들지 않아도 미술 작품이 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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