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가평 아침고요수목원에서는 추운 겨울 앙상한 나무와 꽃의 모습은 잊으세요. 이곳에서 열리는 '오색별빛정원전'에서는 겨우내 움츠렸던 식물들이 빛 속에서 기지개를 켜요. 크고 작은 나무들이 저마다 빨강·노랑·파랑·보라 빛의 옷을 입고 관람객을 반깁니다. 곳곳에서 반짝이는 돌고래와 기린, 새 조형물까지 더해져 마치 동화 속에 들어온 듯한 착각이 들 거예요.
푸른 녹차 밭이 끝없이 펼쳐진 전남 보성 한국차문화공원 일대에서는 '보성차밭 빛 축제'가 열려요. 계단식 차밭을 수놓은 불빛이 장관을 이루죠. 축제 기간에는 야간 찻집도 운영해요. 따뜻한 차를 마시며 언 몸을 녹일 수 있어요.
놀이공원에서도 빛의 향연은 이어집니다. 대구 이월드의 '별빛 축제'에서는 별빛 장미정원, 별빛 수국정원, 별빛 백합정원 등 세 가지 꽃 정원을 선보여요. 놀이기구를 타면서 빛으로 가득한 놀이공원을 내려보는 것도 특별한 추억이 될 거예요.
독특한 체험을 원한다면 순천만국가정원에 가보세요. 다음 달 27일까지 매일 저녁 6~9시에 '나이트사파리'가 진행되는데요. 달빛이 쏟아지는 밤, 멸종된 공룡들이 되살아나는 환상의 세계로 떠날 수 있답니다. 이번 주말 '빛의 왕국'에서 한 해의 끝을 아름답게 장식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