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오 기자의 해보GO!] 일일 학교보안관 체험

2019/12/05 16:34:32

안전 지키는 학교보안관… "어린이 미소에 피로 사라져"

학교보안관의 하루는 오전 7시 30분부터 시작된다. 아침 일찍 서둘러 덕수초로 향했다. 이날 서울 최저기온은 0도. 두툼한 겨울 점퍼를 입었지만, 이따금 살결을 파고드는 찬 바람은 막을 수 없었다. "사실 이 정도 날씨는 추운 것도 아닌데…. 우선 이거 받아요." 덕수초 정문에서 만난 오은남(66) 학교보안관이 춥다고 호들갑 떠는 기자에게 핫팩을 건넸다. 학교보안관으로 7년째 근무 중이라는 그는 "아침 7시 반부터 9시까지 정문에서 아이들 등교를 돕고 있다"며 "한파주의보라도 내려진 날엔 제아무리 두꺼운 옷을 껴입어도 소용없다"고 말했다.

학교보안관 제도는 2011년 3월 도입됐다. 2010년 서울의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8살 초등학생이 납치된 이른바 '김수철 사건'을 겪으며 서울시가 처음 만든 제도다. 학교보안관은 교내 학교폭력 예방과 안전 관리 업무를 맡는다. 지난달 기준 서울 시내 577개 초등학교에서 1221명이 활동하고 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