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02 09:07:19
◇실용 학풍과 온라인강의 노하우 접목
한양사이버대는 일학습병행제도 확산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온라인강의로 이뤄지는 사이버대의 특성상, 취업을 한 뒤 학습을 이어가는 일학습병행제도를 활성화하는 데 적합하기 때문이다. 한양사이버대는 산업체 경력을 가진 교수를 늘리고 실습을 강화하는 등 일학습병행제도를 확대하고 실무에 강한 인재를 양성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LG·현대·스타벅스커피코리아 등 국내외 대기업을 비롯해 서울시·행정안전부 등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와 업무협약을 맺고 산학협력에도 노력을 기울인다.
한양대와도 적극적으로 교류한다. 실용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한양사이버대 학생이 한양대 공학 실습과정에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운용하고 있다. 또 한양사이버대 공학계열 학과와 한양대 공과대학의 전공과목을 공동 개발하고, 한양사이버대 학생이 한양대 공대의 실험실습실과 기자재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합의했다. 올해는 한양대 실습센터인 팹랩(FABLAB)과 스마트팩토리 실습프로그램도 공동으로 진행했다. 한양사이버대 관계자는 "한양사이버대의 우수한 온라인강의 시스템에 한양대 공대의 공학 콘텐츠를 더해 상호보완적인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2018년엔 사이버대 최초로 창업지원단을 만들었다. 학생들의 아이디어를 실제 사업화하기 위해서다. 창업지원단은 한양대 창업지원단과 협력해 한양사이버대 재학생과 졸업생의 창업을 지원한다. 창업동아리 구성부터 아이템 개발비, 법인설립비, 멘토링지원 등을 한다.
이런 성과는 그간 축적된 온라인강의 노하우에서 나왔다. 2002년 문을 연 한양사이버대는 국내 사이버대 21곳 중에서도 훌륭한 온라인강의 인프라를 구축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런 노력을 기반으로 최근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주관하는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K-MOOC) 개별강좌 사업 공모'에 2년 연속 선정됐다. 사이버대 가운데 연속 선정은 최초다.
이에 만족하지 않고 한양사이버대는 지난 9월 학습관리시스템을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글로벌 네트워크 기업인 시스코사(社)의 웨벡스(WEBEX) 시스템을 대학원부터 적용했다. 최대 1000명이 화상세미나에 동시 접속할 수 있는 강의 시스템이다. 모바일·태블릿·PC 등 사용자 환경에 따라 손쉽게 강의를 들을 수 있다. 한양사이버대 관계자는 "수업 편의성을 높이고 환경의 제약 없이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한 조처"라며 "이 같은 시스템을 도입한 뒤 수강생의 학습 만족도도 향상됐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