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1/24 17:44:35
우주에서 고기를 생산한다고?
우주비행사들은 ISS에 머무는 동안 가공식품을 진공 포장한 ‘우주 식량’을 먹습니다. 척박한 우주 공간에서 오래 보관할 수 있기 때문이죠. 머지않은 미래에는 우주에서 직접 만든 고기로 스테이크를 해먹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지난달 7일 영국 가디언 등 외신은 “ISS 내에서 처음 배양육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배양육은 동물 세포를 배양(동식물 세포 등을 인공적으로 기름)해 인위적으로 생산한 살코기를 말해요. 지구에서 채취한 소의 근육세포를 이용해 ISS에서 조그만 고깃덩어리를 만든 건데요. 연구자는 소의 근육세포와 산소·염분·당분 등 세포 성장을 돕는 재료를 섞어 3D 바이오 프린터에 넣었다고 해요. 이런 과정을 거치면 세포가 여러 개로 늘어납니다. 세포가 아주 많아지면 육질이 살아 있는 살코기가 된답니다. 소나 돼지를 직접 키우지 않고도 고기를 얻은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