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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꿈이 있답니다!" 세상을 앞서나간 네 자매 성장기

2019/11/10 17:24:57

당당하고 씩씩한 여성을 꿈꾸다

작은 아씨들은 루이자의 자전적 소설입니다. 자전적 소설은 작가의 경험이 녹아든 소설을 말해요. 자기 생애를 시간 순서대로 써내려간 자서전과는 다르지만, 작가가 만든 허구의 인물을 통해 그의 삶을 살짝 엿볼 수 있죠. 작가 역시 네 자매 중 둘째로 태어났어요. 작은 아씨들에서 둘째 이름이 '조'였죠? 실제 루이자는 조를 자신과 가장 비슷한 인물로 설정했어요. 상상력이 풍부하고 성격이 급한 데다 작가를 꿈꾸는 모습이 서로 똑 닮았죠. 소설 속 조는 이렇게 말합니다. "숙녀가 돼서 긴 치마를 입고 새침하게 굴기 싫어. 아빠랑 같이 전쟁에 나가 싸우고 싶어 죽겠는데, 여자애라 집에서 뜨개질이나 해야 하잖아! 정말 실망이야." 능동적으로 삶을 개척하려는 조의 화끈한 성격이 느껴지나요? 이런 모습은 '여성에게 투표권을 달라'고 주장하던 루이자의 실제 모습과 닮았답니다.

조뿐만이 아니에요. 나머지 세 자매 역시 어려운 상황에서 씩씩한 여성이 되려고 노력합니다. 자매의 어머니는 아이들의 든든한 지원군입니다. 자녀가 누군가의 아내가 아닌 당당한 사회 구성원으로 살아가도록 응원하죠. 작은 아씨들을 펴낸 19세기 말은 '여성은 착해야 하고 언제나 남편을 도와야 한다'는 전통적 여성상이 강조되던 시기죠. 이때 루이자는 진취적 여성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많은 이의 박수를 받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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