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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모집에서 가장 큰 변수는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이다. 연세대 인문계열은 ▲국어 33.3% ▲수학 33.3% ▲영어 16.7% ▲탐구 16.7%를, 자연계열은 ▲국어 22.2% ▲수학 33.3% ▲영어 11.1% ▲탐구 33.3%를 반영한다. 한양대 인문계열은 ▲국어 30% ▲수학 30% ▲영어 10% ▲탐구 30%를, 자연계열은 ▲국어 20% ▲수학 35% ▲영어 10% ▲탐구 35%를 반영한다. 우 평가팀장은 “대체로 인문계열은 국어, 자연계열은 수학 반영 비율이 높다”며 “대학과 계열에 따라 영역별 반영 비율이 다르기 때문에 영역별 취득 점수에 따른 유불리를 살펴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서강대, 서울대, 이화여대 등은 인문·자연계열의 영역별 반영 비율을 동일하게 반영한다.
영어 영역은 절대평가 시행으로 반영 비율이 크게 줄었다. 등급에 따라 대학에서 제시하는 기준 점수를 반영하는 추세다. 경희대는 1등급 200점, 2등급은 192점으로 8점 차이가 나지만, 3등급은 178점으로 2등급과 14점이나 차이 난다. 한양대 인문계열의 경우, 1등급 100점과 2등급 96점으로 4점이 차이가 나지만, 3등급은 90점으로 2등급과 6점 차가 벌어진다. 우 평가팀장은 “많은 대학에서 제시하는 2등급과 3등급 사이의 기준 점수 차가 큰 편이라 2등급 이상은 취득해야 평가에서 불이익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어 반영 방식은 가감점 또는 반영비율 두 가지다. 가감점이 아닌 반영비율로 계산할 경우, 등급별 점수 차는 더욱 커질 수 있다. 서울시립대와 홍익대 인문계열 등은 영어 반영 비율이 25%로, 다른 대학보다 비율이 높아 영향력이 클 것으로 보인다. 반면, 고려대, 서강대, 서울대, 성균관대, 중앙대 등은 국어·수학·탐구 3개 영역 반영 비율의 합을 100%로 수능 총점을 산출한 이후 영어 등급에 따라 가산 또는 감산해 실질 영향력이 낮은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