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땅에 떨어지기 전 채취… 온몸이 땀으로지난 15일 서울 서대문구 무악재역 3번 출구. 왕복 5차선 도로를 따라 길게 늘어선 은행나무에서 황금빛 물결이 일렁였다. 가을 정취를 미처 느끼기도 전, 고약한 냄새가 코를 찔렀다. 그사이 서대문구 은행 채취 전담팀이 1t(톤) 사다리차를 타고 현장에 도착했다. 작업을 지휘하는 국승종 반장을 비롯해 장정 6명이 차에서 내렸다. 국 반장은 "나무도 해걸이(과실이 한 해 많이 열리고, 다음 해에는 적게 열리는 현상이 반복되는 것)를 한다"며 "작년에 은행이 적게 열린다 싶더니 올해 아주 많이 열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