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0/06 15:47:24
"지구 오염에 일조한 제품에 賞을"
2019 환경 수치상, 스위스 공기 캔
“올해 환경 수치상은 “스위스 공기 캔!”
지난 2일(현지 시각) 스위스 환경 단체 알프스 이니셔티브는 ‘2019 환경 수치상’의 주인공을 ‘공기 캔’(스위스 에어 디럭스)으로 선정했습니다. 이 단체는 환경에 악영향을 끼치는 제품을 선정해 매년 ‘환경 수치상’을 줍니다. 주로 필요 이상 멀리 이동하는 제품이 상을 받습니다. 깨끗한 공기를 담은 캔을 운송하기 위해 엄청난 양의 배기가스를 내뿜는 배나 비행기를 이용하는 걸 보면,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지는 셈이라는 거죠.
공기 캔과 함께 최종 후보에 오른 제품은 ‘노르웨이 물’(보스)과 ‘프로슈토 햄’(구스토 이탈리아노)입니다. 얼마나 긴 여정을 거쳐 소비자를 만나기에 수상 후보가 된 걸까요? 이들이 제작돼 판매되기까지 이동하는 거리는 프로슈토 햄이 1700㎞, 노르웨이 물이 1500㎞, 공기 캔이 2만㎞였습니다. 서울에서 부산까지가 약 390㎞라는 점을 생각하면 정말 먼 거리를 가는 거죠. 예컨대 프로슈토 햄은 도살·가공·포장·판매를 각각 다른 나라에서 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