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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고려해 진학하려고요” … 전문대학 수시박람회 열려

2019/09/06 15:33:04

방문자들은 상담을 통해 인터넷 검색만으로는 알기 어려운 맞춤형 입학 정보를 알아보고자 했다. 박람회에서는 전문대학 입학처 관계자들에게 일대일 상담을 받을 수 있다. 호텔외식조리학과를 희망하는 유경민(경기 대화고 3)군은 “내신 성적 커트라인이나 면접 진행 방식과 비중을 알아보고 있다”며 “이번 상담을 계기로 현실적인 입시 전략을 세울 계획”이라고 했다.

각 전문대학 입학관계자들은 수험생이 사전준비를 해온다면 더 많은 정보를 얻어갈 수 있다고 조언했다. 입학 상담을 진행하던 김지원 국립한국복지대학교 공공행정과 교수는 “자신이 나중에 하고 싶은 일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이를 이룰 수 있는 학과를 다양하게 소개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내신 등급을 알아온다면 합격 가능성도 내다볼 수 있다”고 말했다. 황인범 서울예대 입학담당자는 “진학하고자 하는 전문대학의 입학 전형까지 살펴보고 온다면 금상첨화”라고 강조했다.

고등학생과 학부모가 주를 이룬 방문객 사이에서는 성인학습자도 드물게 찾아볼 수 있었다. 최근 전문대학에는 성인학습자의 입학이 증가하는 추세다. 전문대교협의 ‘만학도 및 성인재직자 등록현황’에 따르면, 2019학년도 만학도나 성인재직자 관련 전형 지원자는 2017년 대비 21.1% 증가한 7268명이다. 최교호 강원도립대 취·창업정보센터장(해양경찰과 교수)은 “일반대학을 졸업하거나 사회생활을 하고 난 뒤 전문대학으로 재입학하려는 수요가 꽤 있다”며 “특히 창업을 계획하고 바리스타학과나 제빵 관련 학과로 진학하려는 사람이 많은 편”이라고 했다.

현장에서는 상담을 받은 직후 입학 원서를 접수하는 학생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일부 대학은 박람회에서 원서를 접수하면 전형료를 면제해준다. 전주비전대학교 입학담당자는 “대학별 전형료에 따라 다르겠지만 인터넷으로 접수할 때보다 적지 않은 금액을 아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문대학 수시 1차 원서접수 기간은 오늘(6일)부터 27일까지다. 2차 원서접수는 11월 6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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