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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아나운서에게 듣는 '낭독의 비결'

2019/09/05 09:43:27

우리는 누구나 한 번쯤은 사람들 앞에서 글을 소리 내 읽게 됩니다. 이럴 때 맛깔스럽게 읽을 수 있다면 얼마나 멋질까요. '낭독(朗讀)'이라면 도가 튼 현직 아나운서들에게 비결을 들어봤습니다.

내용을 완벽히 이해하세요

낭독을 잘하고 싶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 바로 내용을 완벽하게 파악해 '내 것'으로 만드는 겁니다. 강재형 MBC 아나운서 국장은 "글 내용을 깊이 이해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끊어 읽는 부분을 찾는 등 기술을 쌓는 것은 그다음"이라고 말했습니다. 원고 읽는 기술을 알려주는 스피치 학원에 가봤자 실력이 크게 늘지 않는 것도 이 때문이라는 겁니다.

강 국장에 따르면 내용을 다 외웠다고 원고 없이 낭독하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 강 국장은 "글을 암기해 낭독하는 것은 아무 생각 없이 읽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까지 말했습니다. 외운 것을 기억해내는 데 집중하다 보면 글에 담긴 의미까지 신경 쓰기가 어렵거든요.

최근 책 '내 목소리를 좋아하게 됐다고 말해줄래'를 낸 이상협 KBS 아나운서도 "암기를 하더라도, 낭독할 땐 글을 보면서 읽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암기에서 자유로워지면 자신감이 생겨요. 낭독할 때 중요한 점들을 놓치지 않을 수 있거든요."

목소리 신경 쓰지 말고 '느낌'을 전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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