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메틸수은이 쌓인다고요?나구독: 최근 미국 하버드대학교 연구진은 학술지 네이처에 “기후변화로 물고기 몸에 메틸수은이 쌓이고 있다”고 발표했어요. 대서양에 사는 참다랑어의 메틸수은 농도가 1970년대보다 최대 56% 증가했다는 거예요.
질문군: 메틸수은이 뭐예요?
나구독: 뇌와 신경계에 심각한 손상을 줄 수 있는 독성 물질이에요. 온몸이 뒤틀리는 ‘미나마타병’의 원인으로 꼽히죠.
질문군: 수온이 메틸수온 농도에 어떤 영향을 주나요?
나구독: 물고기는 주변 환경에 따라 체온이 크게 달라지는 ‘변온동물’입니다. 물 온도가 일정 수준까지 오르면 신진대사도 활발해져서 소화도 잘 시키죠. 그만큼 더 많은 먹이를 먹겠죠? 문제는 먹이인 작은 물고기 등에 메틸수은이 쌓여 있다는 거죠. 그러니 물고기 몸속 수은 농도가 늘어나는 거예요.
질문군: 물고기 먹으면 큰일 나겠네요!
나구독: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이 우리나라 주변 바다에서 잡힌 수십 종류 물고기의 메틸수은 농도를 검사한 결과, 먹어도 좋다는 뜻인 ‘잔류 적합’ 판정을 받았대요(2017년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