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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적 맛에 꽂히다 달콤함의 끝 흑당 얼얼하게 매운 마라

2019/08/05 09:49:49

아찔한 단맛 '흑당'

설탕보다 깊고 진한 단맛이 나는 '흑당'은 대만에서 인기를 누린 흑당밀크티가 국내에 상륙하면서 주목받은 식재료죠. 흑당이라는 재료가 좀 생소하죠? 흑설탕 아니냐고요? 아니죠! 흑당과 흑설탕은 서로 달라요.

어머! 같은 건 줄 알았어요.

원료는 모두 사탕수수 즙이지만 제조 과정이 달라요. 물론 성분에도 차이가 있겠죠? 흑당은 사탕수수 즙을 끓이고 졸여 굳힌 거예요. 검정에 가까운 빛깔을 내서 영어로 ‘블랙 슈거(Black Sugar·검은 설탕)’라고 하는데, 정제를 거치지 않아 칼륨·철분·비타민 등 영양소가 남아 있어요. 반면 영어로 ‘브라운 슈거(Brown Sugar·갈색 설탕)’라고 불리는 흑설탕은 불순물을 없애는 정제 과정을 통해 영양소가 거의 남아 있지 않지요.

요즘 친구들 사이에서 흑당 음료가 ‘대세’예요.

일주일에 두 번 이상 흑당 음료를 마신다는 고가희(서울 독립문초 2) 양은 “처음 맛보는 단맛에 중독됐다”며 엄지를 치켜세웠어요. 강희제(경기 고양 지도초 6) 군도 “흑당 버블티는 시럽 넣은 음료보다 칼로리가 낮을 것 같아 안심된다”고 말했어요.

정말 흑당 음료를 마음 놓고 마셔도 될까요?

무엇이든 과하면 안 돼요. 시중에 판매되는 흑당 음료(400g 기준)의 열량은 300~400㎉인데, 이건 밥 한 공기(210g·300㎉) 수준이에요. 당분 함유량은 한 잔에 30~50g으로 세계보건기구의 하루 권장 섭취량인 50g에 육박하고요. 건강을 생각해 적당히 마시는 게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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