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은 지난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 K리그'(K리그 올스타)와 유벤투스FC의 경기에 호날두가 불참하며 시작됐다. 이날 오후 호날두가 속한 이탈리아의 명문 축구 구단 유벤투스는 팀 K리그와의 친선 경기를 위해 한국을 찾았다. 경기 시작 전 호날두는 축구 팬들과 팬 미팅을 갖기로 했으나 "피곤하다"는 이유로 나타나지 않았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이날 경기는 오후 8시 열릴 예정이었으나 유벤투스 선수단의 지각으로 1시간가량 지연돼 오후 9시가 다 돼서야 시작됐다. 그래도 호날두를 보기 위해 몰려든 6만5000여 명의 관중은 환호로 맞이했다. 이날 호날두는 최소 45분간 경기에 출전하기로 대회 주최사(더페스타)와 계약이 돼 있었다. 하지만 전반전 내내 벤치에 앉아 있던 호날두는 후반전에도 그라운드에 모습을 비추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