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7/14 15:51:33
잊을 수 없는 생애 첫 방학, 첫 파도타기
난 아직도 1학년 여름방학을 잊을 수 없어. 태어나 처음 맞는 방학이었지. 유치원에 다닐 때는 여름방학이 따로 없었거든. 난생처음 바다에서 물놀이해서 더 특별했어. 처음엔 수영할 줄 몰라서 허우적댔어. 짠 바닷물을 몇 번이나 들이켰다니까. 나중엔 아빠께 헤엄치는 법을 배웠어. 높은 파도가 다가와도 무서워하지 않고 신나게 타게 됐지. 그 재미를 잊을 수가 없어서 집에 돌아와 부모님께 또 물놀이를 가자고 계속 졸랐어. 몇주 후에 다시 바다에 갔거든? 그땐 피부가 새까맣게 탈 때까지 원 없이 놀다 왔어!
이번 방학에는 가족과 3주 동안 미국 여행을 갈 예정이야. 평소 책이나 신문에서만 보던 장소에 직접 가볼 거야. 한 가지 걱정은 있어. 방학 때 어린이조선일보를 한 글자도 놓치지 않고 다 읽기로 다짐했거든…. 여행을 마치고 돌아와서 한 번에 몰아 읽으려면 고생 좀 할 것 같아!
유제민 명예기자(서울 잠원초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