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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인터뷰] 틱토커 '옐언니' 최예린

2019/07/11 15:36:15

―지난달에 책 '15초면 충분해, 틱톡!'을 냈어요.

"지난 2년 동안 틱토커로 활동하면서 익힌 영상 제작 노하우를 담았어요. 지금까지 '어떻게 하면 틱톡 영상을 잘 찍을 수 있느냐'는 질문을 수도 없이 받았거든요. 거기에 대한 답변이 되겠네요. 보통 영상 한 편을 완성하는 데 3~4시간이 걸려요. 15초 만에 끝나는 짧은 영상을 한 편 찍으려고 크리에이터들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하는지 살짝 엿보실 수 있을 거예요."

―매력적인 영상을 찍는 '꿀팁' 한 가지만 알려주세요.

"영상이 얼마나 재밌을지 결정하는 건 '표정'이에요. 표정이 안 살면 지루한 영상이 돼 버려요. 자신감을 갖고 생생한 표정 짓기 연습을 해 보세요."

"1인 크리에이터, 각오하고 도전하세요"

―동영상 크리에이터로서 힘든 일이 있나요?

"새롭고 흥미로운 콘텐츠를 찾아내는 일이 쉽지 않아요. 아이디어를 떠올리느라 밤늦게까지 잠 못 잘 때도 잦고요. 기획부터 편집까지 할 일도 산더미예요. 처음에는 악성 댓글에 시달리다 우울증에 걸린 적도 있어요. 매일 밤마다 펑펑 울었죠. 지금은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걸 깨닫고 극복했지만요."

―틱톡 팔로어가 280만 명, 유튜브 구독자 46만 명이에요.

"팬들은 계속 움직일 수 있도록 힘이 돼 주는 원동력이에요. 애정 어린 댓글을 읽다 보면 '더 열심히 해야지' 하는 마음이 생겨요. 최근 발표한 '어떻게 너라는 행운이' 음원은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담은 곡이에요."

―옐언니처럼 1인 크리에이터를 꿈꾸는 어린이가 많아요.

"보이는 것처럼 재밌는 일만 있는 건 아니에요. 정말 열심히 할 각오가 있을 때 시작하기를 추천해요. 동영상 크리에이터는 분명히 흥미로운 직업이에요. 값비싼 장비가 없어도 아이디어만 있으면 누구나 할 수 있으니까요. 꾸준히 영상을 올리다 보면 언젠가 저보다 인기 많은 크리에이터가 될지도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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