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7/08 09:27:14
전시장 곳곳에는 공룡과 관련된 다양한 체험장이 마련됐다. 공룡의 똥을 만져볼 수 있는 체험 공간은 어린이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중간 중간 구멍이 파인 똥 모양 조형물에 손을 넣으면 물컹물컹한 물체가 만져진다. 초식공룡의 배설물을 슬라임으로 재현한 것이다. 공룡이 미처 다 소화시키지 못한 풀떼기의 촉감이 그대로 전해진다. 실제 공룡의 화석도 볼 수 있다. 목이 긴 초식공룡 브라키오사우루스의 넓적다리 화석으로, 다리뼈 하나가 웬만한 성인 키만 하다. 거친 질감의 화석을 손끝으로 만져보면 오래전 너른 들판을 뛰었을 브라키오사우루스의 힘이 느껴진다.
두 동생과 함께 전시를 관람하던 김진아(10) 양은 "체험전에서 만난 공룡은 너무 '진짜' 같아서 마주칠 때마다 닭살이 돋았다"고 말했다.
쥬라기 월드 특별전은 내년 6월 28일까지 이어진다. 주말에는 사람이 몰려 혼잡하므로 될 수 있으면 평일에 방문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