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6/27 15:21:12
개인 정보 유출 위험 커 vs. 활발한 정보 교류의 장 돼
"자동차 앞유리에 적어둔 전화번호를 통해 모르는 사람이 부모님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접속한 적이 있어요. 거기에는 저와 제 동생의 사진과 개인적인 이야기가 기록돼 있었죠. 그 이후 부모님께서 모든 사진을 삭제하고 활동을 그만두셨어요." 김진규 군이 셰어런팅의 위험성을 지적했다. 김 군은 "소셜미디어에 올린 사진은 누구나 볼 수 있도록 공개된 경우가 많아 범죄에 악용될 수 있다"고 했다. 김효린 양도 동의했다. "마음만 먹으면 이름이나 사는 동네 등 개인 정보를 얼마든지 알아낼 수 있어요. 예전에 일본에는 소셜미디어 정보를 이용해 아기를 유괴한 사건도 있었다고 해요."
윤예주 양은 어린이에게도 사생활이 있다며 셰어런팅에 반대했다. "요즘은 자녀의 배변 상태 사진을 찍어 게시하는 게 유행이래요. 아이가 자라서 부모님을 원망할지도 몰라요."
이지수 양은 셰어런팅의 긍정적 효과를 강조했다. "셰어런팅에도 좋은 면이 있어요. 부모님들이 아이들의 모습을 공유하며 자녀 교육에 도움되는 정보를 서로 나눌 수 있잖아요." 이유준 군도 "멀리 떨어져 있는 친척과 사진을 공유하는 등 가족끼리 추억을 나누는 데 소셜미디어 만한 도구가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