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6/17 16:12:36
책을 출간한 계기는 무엇인가요?
"예전부터 귀여운 동물을 그리는 걸 좋아했어요. 완성한 일러스트는 제 인스타그램에 올려 다른 사람들과 공유했죠. 생각보다 많은 분이 좋아하시더라고요(웃음). 그러다 지난해 한 미국 출판사가 제 인스타그램을 보고 출간 제안을 해왔어요. 펜 하나로 제 그림을 쉽게 따라 그릴 수 있는 안내서를 만들자고요. 미국에서 먼저 출간한 뒤 한국에서도 선보이게 됐어요."
책에 일각고래·알파카·웜뱃 등 주위에서 보기 어려운 동물 그림도 많던데요.
"인터넷과 책에서 각 동물이 어떻게 생겼고 어떤 행동을 하는지 조사한 다음, 이들을 그림으로 표현할 방법을 고민했죠. 예를 들어 복어는 도톰한 입술에 동글동글한 몸으로 물속을 헤엄쳐 다니잖아요. 그런 복어에게는 깜짝 놀란 표정을 지으며 동그랗게 몸을 부풀리는 모습이 잘 어울릴 것 같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