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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당진 '아미미술관'을 가다

2019/06/13 11:35:14

아미미술관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촬영 명소는 모빌 모양의 설치 작품이 전시된 '영혼의 꽃밭'이다. 천장에 주렁주렁 매달린 알록달록한 모빌을 이용해 사진을 찍는 관람객이 많았다. 확 트인 창에서 자연광이 들어와 별다른 보정 없이도 예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평소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한다는 관람객 김 모(23)씨는 SNS를 보고 아미미술관을 찾았다. 그는 "그동안 SNS 속 사진만 보고 방문했다 실망한 기억이 많다"며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아미미술관을 찾았다"고 말했다. 이어 "직접 와 본 아미미술관은 아늑한 학교 분위기와 독창적인 미술 작품이 잘 어우러진 곳"이라며 "어느 곳에서 사진을 찍어도 다 잘 나와서 행복했다"고 말했다.

이날 자녀와 함께 미술관을 방문한 이보미(37)씨도 "이곳에 오길 참 잘했다"고 말했다. 그의 가족은 3박 4일 여행의 마지막 일정으로 아미미술관을 들렀다. 평소 미술관 관람을 즐긴다는 이씨는 "자연과 예술 작품이 잘 어우러져 보는 눈이 즐거웠다"며 "오늘 가족과 함께 여러 장의 인생 사진을 남겼다"고 했다.

아쉽게도 '영혼의 꽃밭'은 지난 11일 전시가 종료됐다. 아미미술관 관계자는 “‘2019 현대 미술경향읽기’에 참여한 송하나 작가의 작품 '꽃밭'이 오는 26일부터 상설 전시된다”며 “양쪽 벽면에 음식 이미지를 붙여 만든 작품"이라고 밝혔다. 관람료는 성인 5000원, 만 2세부터 청소년까지는 3000원이다.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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