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6/09 15:28:33
정말 무섭네요. 예방 백신이나 치료제가 따로 없나요?
"응. 아직 이렇다할 백신과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았어. 발생할 경우 살처분 외에는 별다른 방법이 없지. 더욱 무서운 건 ASF의 감염 속도가 굉장히 빠르다는 사실이야. 한 마리가 걸리면 금방 다른 돼지에 전파돼. 지난해 8월 중국 랴오닝성에서 아시아 최초로 ASF 발병이 확인됐어. 이후 1년도 안 돼 중국 전역으로 바이러스가 퍼졌단다. 중국뿐 아니라 베트남·캄보디아·몽골·홍콩 등 옆 나라로 빠르게 전파됐지. 지난달 30일 북한도 중국 국경과 인접한 자강도의 한 농장에서 ASF가 발생했어. 이제 우리나라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단다."
ASF에는 어떻게 감염되나요?
"ASF는 바이러스성 전염병이야. 주로 감염된 돼지의 분비물(눈물·침·똥)에 접촉하면서 전파돼. 감염된 돼지와 접촉하기만 해도 걸릴 수 있어. 또 바이러스가 묻어 있는 물건 등을 만져도 옮아. ASF가 다른 바이러스에 비해 생존력이 굉장히 강한 탓이야. 바이러스를 꽁꽁 얼려도 1000일을 살아남는다고 해. 뜨거운 물에서 30분 이상 끓여야 겨우 죽는대. 전염성이 높기 때문에 질병이 발병하면 해당 국가는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 발생 사실을 즉시 보고해야 해. 즉시 보고해야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