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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인천 연학초 VR 체육 수업

2019/05/27 16:10:37

"실외 운동보다 VR 스포츠가 좋아요"

달리기, 농구, 창 던지기, 테니스까지. 연학초 VR 스포츠실에서는 몸의 움직임을 인식하는 가상 체육 시스템으로 220여 가지 운동 겸 놀이를 할 수 있다. 아이들은 수업 시간 내내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몸을 움직였다. 운동을 싫어해 체육 시간을 꺼리던 아이들도 VR 스포츠 활동에는 적극적이다. VR 스포츠 수업을 담당하는 이정헌 강사에 따르면 특히 여자 어린이들의 운동량이 크게 늘었다. 우서현(3학년) 양은 "운동을 좋아하는 편이 아닌데도 VR 수업은 재밌어서 열심히 참여하게 된다"며 가장 좋아하는 놀이로 빠르게 뛰어야 하는 '달려라 다람쥐'를 꼽았다. 홍예린(3학년) 양은 "오늘처럼 뙤약볕이 내리쬐는 날에도 마음껏 운동할 수 있어 좋다"고 했다.

지난 1일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2019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사교육을 받는 초등학생 어린이 중 66.4%가 예체능 활동을 따로 배운다. VR 스포츠 수업은 지금껏 체육 시간에 하지 못했던 다양한 활동을 경험하게 해준다는 장점이 있다. 윤서영(5학년) 양은 "미식축구나 골프처럼 평소에 접하기 어려운 운동을 하는 게 재밌다"며 "친구들 사이에 가장 인기 있는 게임은 복싱"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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