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4/14 15:33:21
'초등 아고라'는 명예기자들이 모여 시사 이슈를 토론하는 코너다. 지난 1년간 5번이나 토론에 참여한 김진규(경기 하남 미사강변초 6) 군은 "초등 아고라에 여러 번 참가하면서 자신감을 갖고 내 주장을 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토론을 잘하는 비법은 '사전 준비'다. 특히 부모님과 토론 주제에 대해 미리 대화를 나눈 게 도움이 됐다. 진규 군은 "어른들과 대화해 보면 내 논리의 허점이 금방 드러난다. 얘기를 많이 나눌수록 토론의 질을 높일 수 있다"고 했다. 틈틈이 자료 조사를 하는 것도 중요하다. 진규 군은 주로 '이동 시간'을 활용했다. 그는 "엄마 차를 타고 갈 때마다 엄마 스마트폰을 빌려 자료 검색을 했다"며 "자료 조사를 많이 할수록 토론 때 할 말이 많아진다"고 했다.
겁먹지 말고 부딪쳐 봐
오도헌(서울 단대부중 1) 군은 2018학년도 어린이조선일보 우수 명예기자로 뽑혔다. 지난 1년 동안 주변을 취재해 썼던 기사가 어린이조선일보에 7번이나 실렸다. 도헌 군이 처음부터 기사를 잘 썼던 건 아니다. 처음엔 무엇을 적어야 할지 몰라 막막했다. 도헌 군이 생각해낸 해결책은 평범함 속 특별함을 찾는 것이었다. "예를 들어 '현장학습'은 흔한 소재예요. 하지만 소재를 더 잘게 쪼개 보면 특별한 기사를 만들 수 있어요. '6학년들의 마지막 현장학습'처럼요." 도헌 군은 "취재할 땐 머뭇거리지 말고 부딪쳐 보라"고 조언했다. "인터뷰할 때는 그때그때 떠오르는 질문을 고민하지 말고 던지세요. 나중에 그 얘기가 기사를 쓸 때 유용하게 쓰이기도 해요."
김나현(경기 부천 역곡중 1) 양도 취재할 때는 적극적 태도가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낯선 사람에게 말을 걸기 어려워하는 친구가 많을 거예요. 하지만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한 것이니 겁먹을 필요가 없어요. 제가 몇번 해보니까, 일단 말을 걸고 나면 그다음엔 자연스럽게 이어갈 수 있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