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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흘러 당산미가 3·1운동 유적지라는 사실은 사람들의 기억에서 희미해졌다. 3·1운동 100주년을 앞둔 작년, 당산미의 역사적 의미를 알리기 위해 고촌읍 학생들이 발 벗고 나섰다. 경기도교육청 꿈의학교 '우리동네 둘레길 만들기'(이하 우동둘) 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생들이다. 당시 초등학생 4명, 중학생 8명으로 이뤄졌던 우동둘 팀은 한여름에도 수십 번씩 당산미를 오르내리며 둘레길을 조성했다. 지난달 24일, 마침내 둘레길 입구에 '고촌 당산미 3·1운동 유적지'라는 현판과 둘레길 지도 표지판을 세웠다. 고촌중학교에 재학 중인 우동둘 학생들을 지난 8일 당산미에서 만났다.
"어지럽게 나있던 길에 예쁜 이름 붙여줬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