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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프로야구 개막 D-2] ①박사님이 들려주는 야구 이야기

2019/03/20 15:35:25

질문왕: 타자가 친 공이 땅에 맞고 담장을 넘어가면 홈런인가요?

박사님:
"땅에 맞고 넘어가면 '인정 2루타'라고 해. 2루타로 인정해준다는 뜻이지. 타자는 2루까지만 갈 수 있어. 타자가 친 공이 담장 틈에 꽉 껴서 수비수가 어찌할 수 없을 때에도 인정 2루타 규칙을 적용해."

질문왕: 투수가 공에 침을 묻히면 반칙이래요. 더러워서 그런 건가요?

박사님:
"침을 묻히면 공이 손에 밀착돼. 더 빠르고 잘 휘는 공을 던질 수 있어. 과거에는 공에 꿀을 바르거나 껌을 붙이는 투수도 있었지. 야구계는 이걸 '부정 투구'로 여겨서 무조건 '볼'로 선언하고 반복되면 투수를 퇴장시킨단다."

질문왕: 투수가 공을 던지지도 않았는데 심판이 투수에게 반칙을 선언한 일도 있어요.

박사님:
"'보크(balk)' 상황이로구나. 보크도 투수에게 타자와 정정당당하게 싸우라고 요구하는 규칙이야. ▲준비 동작 없이 갑자기 공을 던지거나 ▲공을 던지는 척만 하거나 ▲타자가 준비를 마치지 않았는데 공을 던지는 등 행동이 해당하지. 보크가 나오면 주자들은 자동으로 한 베이스씩 진루하게 돼."

질문왕: 수비수가 뜬공을 잡지도 않았는데 심판이 아웃을 선언했어요. 편파 판정 아닌가요?

박사님:
"'인필드 플라이(Infield fly)'라는 규칙에 따른 판정이란다. 심판은 '노 아웃' '1아웃' 상황일 때 타자가 친 공이 내야에 뜨면 수비수가 잡기 전에 아웃을 선언할 수 있어. 수비수가 잡을 수 있는 공을 일부러 떨어뜨리고서 1루 주자와 타자 주자를 동시에 아웃시키는 편법을 막기 위해서야."

질문왕: 해설자가 '6-4-3' '4-6-3' 이런 얘기를 하던데요. 무슨 암호인가요?

박사님:
"주자 2명을 동시에 잡는 '병살' 상황에서 자주 듣게 되는 말이지? 숫자는 수비팀 포지션 번호야. 투수가 1번, 포수는 2번이야. 1루수·2루수· 3루수·유격수·좌익수·중견수·우익수는 순서대로 3~9번이지. '6-4-3'은 유격수가 수비한 공을 2루수가 건네받고 1루수가 마무리했다는 의미란다."

질문왕: 투수가 똑같은 곳에 던졌는데 스트라이크-볼 판정이 달라지는 이유는 뭐예요?

박사님:
"스트라이크존은 타자의 겨드랑이 아래부터 무릎 위까지 공간이야. 타자의 신체 조건에 따라서 스트라이크존도 달라진단다. 그래서 타자들은 스트라이크존을 조금이라도 좁히려고 잔뜩 웅크린 자세를 취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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