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3/12 15:46:11
댓글은 소통의 수단… 어린이 영상에서만 차단해선 안 돼
"얼마 전에 한 유명 초등학생 유튜버의 영상을 본 적 있어요. 평범한 일상 영상이었는데 '댓글을 달 수 없는 동영상입니다'라고 돼 있어서 황당했어요. 구독자로서 '영상 잘 봤다'고 댓글을 남기고 싶었는데 아쉬웠죠."
김진규 군이 먼저 말했다. 김 군은 "유튜브에서 댓글은 구독자와 유튜버를 이어주는 중요한 수단"이라며 "초등학생이 나오는 모든 영상의 댓글을 차단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이야기했다.
이지원 양도 거들었다. "저도 초등학생들이 올리는 시험 기간 브이로그(vlog·일상 생활 등을 담은 영상)를 즐겨 봐요. 가끔 '공부하느라 힘들죠. 힘내세요'와 같은 댓글을 달기도 해요. 그럼 유튜버가 제 댓글에 '하트'도 눌러주고 고맙다고 답 댓글도 달아주죠. 이럴 때 유튜브 하는 소소한 재미를 느껴요. 무작정 댓글을 차단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요."
서소영 양은 "어린이가 나오는 영상만 댓글을 차단하는 건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서 양은 "어린이들도 어른들처럼 멋진 유튜버가 되고 싶어 채널을 개설한 경우가 많다. 댓글을 차단해버리면 구독자 수가 줄어든다. 댓글 전체를 차단하기보다는 어린이들에게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 것들만 선별해 지워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