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3/11 15:35:41
리멤버 7·27은 어떤 단체인가요?
"지난 2008년 참전용사 문제에 관심이 많은 한국계 청년들과 함께 결성했어요. 6·25 휴전일인 1953년 7월 27일을 잊지 말자는 의미에서 따왔죠. 지금까지 세계 각국을 돌며 한국을 위해 목숨 바쳐 싸운 참전용사들을 만났습니다. 그들에게 '우린 당신들의 노고를 잊지 않았다. 한국을 위해 헌신한 당신들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전하는 게 저희가 하는 일이에요."
참전용사에 대해 관심 가지게 된 계기는요?
"미국에서 조지워싱턴대 정치경영대학원에 다닐 때 6·25전쟁을 공부했어요. 먼 타국 땅에서 목숨 바쳐 싸운 참전용사의 존재를 알게 됐죠. 더 늦기 전에 그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었어요."
참전용사 관련 법안 통과를 위해 400명 넘는 의원을 만났다던데요.
"2009년 미 하원의원 435명의 사무실을 일일이 찾아 '6·25전쟁 참전용사 인정법안'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어요. 이 법안은 정전협정 체결일인 7월 27일을 '참전용사 기념 국가기념일'로 지정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았죠. 당시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도 이 법안에 관심을 갖고 힘을 보탰습니다. 같은 해 미 의회에서 이 법안이 통과됐을 때, 참전용사 분들께 도움 되는 일을 하나라도 했다는 생각이 들어 기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