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스댄스엔 토룹·악셀과 같은 화려한 기술이 없어요. 대신 두 선수가 함께 손을 잡고 춤추는 모습에 집중하시면 돼요. 혼자가 아닌 둘이 춤을 추다 보니 아름다움이 두 배가 돼요."(최성민)
두 선수는 지난해 5월 처음 호흡을 맞췄다. 이들은 국내 대회뿐만 아니라 주니어 그랑프리 등 굵직굵직한 국제 대회에도 꾸준히 참가하고 있다. "국제대회 나가면 아직 갈 길이 멀었다는 걸 뼈저리게 느껴요. 그래도 지금처럼 꾸준히 노력하면 곧 좋은 무대를 선보일 수 있을 것 같아요."
한국 아이스댄스의 희망을 보여주고 싶어
아이스댄스는 남자 선수의 강인한 체력이 뒷받침돼야 한다. 파트너를 안아 올리는 등의 동작을 해내야 하기 때문이다. "저는 체중이 50㎏을 넘으면 안 돼서 매일 다이어트를 해요. 반대로 성민이는 지금보다 한 5㎏은 더 살이 붙어야 하죠. 둘이 연습 끝나고 밥 먹으러 가면 되게 웃겨요. 배부르다고 숟가락을 놓는 성민이에게 '네가 잘 먹어야 나를 들지' 하면서 밥 한 그릇을 더 먹인 적도 많아요(웃음)."(전정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