귤 껍질을 까 보면, 주황색 알맹이가 하얀 속껍질에 싸여 있다. 이 속껍질을 벗겨 내고 먹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귤의 영양은 속껍질에 더 많다는 게 전문가들 얘기다. 대표적인 영양소가 비타민P라고도 불리는 ‘루틴’이다. 히로타 다카코 일본 교토고카여자대학교 건강영양학과 교수(의학박사)는 책 ‘식재료 사전’에서 “귤 속껍질에 있는 루틴은 몸속에서 피가 잘 흐르도록 돕는다”고 했다.
속껍질에는 수용성 식이섬유인 ‘펙틴’도 풍부하다. 펙틴을 섭취하면 대장 운동이 활발해져 변비를 예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