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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대중화 '시동'… 충전 오래 걸려 수소차 충전 빠른데 할 곳이 부족하네

2019/01/06 15:54:44

소음 작은 전기모터… 배기구에선 뽀얀 수증기만

전기차
: 안녕? 최근 대형마트 주차장 곳곳에 마련된 전기차 충전기 본 친구 있니? 그만큼 우리는 이미 일상으로 들어왔지. 머지않아 우리 전기차의 시대가 온다고! 으하하!

수소차: 부럽다…. 나는 수소차야. 나를 타 본 친구는 거의 없을 거야. 국내에 수소차가 처음 나온 2013년부터 지금까지 겨우 1000여 대 팔렸거든.

전기차: 자동차치고 목소리가 유난히 작은 걸 보니 너도 나처럼 엔진 대신 전기모터를 쓰나 보다. 내연기관을 장착해 '부릉부릉' 요란한 소리를 내는 일반 자동차와 달리, 우리 전기차는 전기모터를 돌리기 때문에 시동 걸거나 달릴 때 '윙' 하는 낮은 기계음만 나.

수소차: 하지만 우리는 전기모터를 돌릴 연료를 생산하는 방식이 달라. 너희 전기차는 배터리에 전기를 충전해 쓰지? 우리 수소차는 충전한 수소를 공기 중 산소와 결합시켜 화학분해해 전기를 직접 만들어 쓰잖아.

전기차: 매연은 얼마나 배출하니? 우리한테선 매연이 전혀 안 나와. 우리 뒤쪽 배기구를 봐. 내연기관 자동차는 배기구에서 검은 매연이 나오지만, 우리 배기구에선 뽀얀 수증기가 나와.

수소차: 우린 심지어 공기 정화까지 하는걸? 공기가 수소차 내부로 들어오면서 산소가 수소와 만나 전기가 만들어지는데, 이때 미세 먼지 같은 오염물질이 99.9% 제거된 깨끗한 물이 나온다고. 현재 서울시가 시범 운영하는 수소 버스(405번)를 기준으로 하면, 수소 버스 1대가 왕복 총 43㎞ 구간을 하루 4~5번 매일 1년 운행하면(약 8만㎞) 어른 76명이 1년간 마실 공기를 정화해. '도로 위 공기청정기'인 셈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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