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 직접 보니 입이 '떡'
"산타 할아버지! 어디 계세요!"
화천 어린이도서관에 모여든 400여 명의 어린이가 한목소리로 외쳤다. 갓 걸음마를 뗀 아기부터 내년 중학교 입학을 앞둔 초등생까지 눈을 동그랗게 뜨고 두리번거렸다. 핀란드 공인 산타와 선반 위의 요정이 우리나라 어린이들과 만나는 '산타와의 만남' 행사가 이날 열렸다. 동화책으로만 산타를 접했던 어린이들은 그를 직접 볼 생각에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류주은(강원 화천초 2) 양은 "산타 할아버지를 만나면 안아주고 싶다"고 했다. 크리스마스 선물로 무엇을 받고 싶으냐고 묻자 "산타 할아버지를 받고 싶다. 같이 놀고 이야기도 하고 싶다"며 웃었다.
환호성과 함께 등장한 산타는 185㎝가 넘을 정도로 키가 컸다. 그림책에서 막 빠져나온 것처럼 인상이 푸근하고 빨간색 외투도 근사했다. 함께 온 선반 위의 요정은 장난기가 넘쳤다. 산타는 서로 안아 달라고 아우성인 어린이들에게 껄껄 웃으며 "You're my best friends(너희는 내 가장 친한 친구야)"라고 말하며 손뼉을 마주쳤다. 함께 사진을 찍고 "Be kind and honest to everyone(모두에게 친절하고 정직하렴)"이라는 덕담도 잊지 않았다.
착한 어린이에게는 답장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