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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사회에는 ‘창의력 위기’ 온다”

2018/11/29 14:44:45

◇ 실패ㆍ실수해도 ‘괜찮은’ 환경 필요해

창의성이라고 하면 노벨상처럼 세계의 인정을 받는 거창한 아이디어를 떠올리지만, 이들은 다르게 이야기한다. 김 교수는 “일상 속의 작은 시도도 창의성 발현이라고 할 수 있다”며 “예를 들면 냉장고에 있는 재료로 새로운 요리를 하는 것도 그 일환”이라고 했다. 크래몬드 교수 또한 “노벨상이나 요리 모두 호기심에서 시작해 새로운 결과가 탄생했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두 교수는 창의적인 시도에서 중요한 건 ‘관심’이라고 입을 모았다. 크래몬드 교수는 “피아노에 빠진 아이는 피아노로 여러 곡을 연주하고 싶어하듯, 아이는 자신이 좋아하는 게 생기면 이것저것 시도해보기 마련이다. 그 과정에서 창의성이 발현되는 것”이라며 “따라서 좋아하는 게 무엇인지 아는 게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다양한 경험을 해야 한다”고 했다.

다양한 시도를 할 때 중요한 건, ‘정서적으로 안정된 환경’이라고 강조했다. “새로운 시도를 했을 때 주변에서 놀리거나 비난하면, 아이들은 관습이나 틀에서 벗어나려 하지 않습니다. 실패했을 때도 괜찮다고 느낄 수 있도록, 쉽게 판단하려 들지 않고 실수를 허용해주는 분위기가 가정과 학교에서 형성돼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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