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김은우의 에듀테크 트렌드 따라잡기] 유튜브가 교육 앱이 될 수 있을까?

2018/10/30 09:16:21

유튜브의 CBO(최고 경영 관리자)가 쓴 책 '유튜브 레볼루션'에서는 유튜브가 그 무엇보다 교육 영상이 많다고 강조합니다. 어른들이 유튜브는 '고양이 짤 천국'이라 말하지만, 사실은 '하우투 영상' 등 교육적인 주제의 영상이 가장 많다는 거지요.

이 책에 따르면 유튜브 영상은 책, 혹은 강의 보다 더 교육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우선 영상이 3~10분 내외로 짧습니다. 템포도 빠릅니다. 본론만 간결하게 말합니다. 집중력이 떨어지고, 끊임없이 미디어의 유혹에 시달리는 요즘 시대에 딱 맞는 셈이죠.

검색이 가능하다는 점도 중요합니다. 기존 책에서는 전체 큰 그림을 보여주고, 그중에서 목차로 내용을 찾아야 했습니다. 유튜브는 필요한 부분만 검색으로 보여줍니다. 예컨대, 과거에는 미적분을 배우려면 미적분에 모든 부분을 책을 통해 배워야 했다면, 유튜브를 통해서는 미적분에서 내가 알고 싶어 하는 작은 부분만 검색해서 잠깐 보면서 배울 수 있다는 거지요. 요즘 세대에게 맞는 '즉시성'을 보유한 셈입니다.

마지막으로 '영상'이라는 포맷 자체가 교육적 효과가 큽니다. 말로, 혹은 글로 구차하게 설명하기보다 직접 보여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직접 어떻게 하는지 보여주면 문제 풀이부터 음악, 체육까지, 훨씬 더 효율적으로 교육할 수 있습니다.

목록